우리가 중국 IT기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마윈(马云)의 알리바바(阿里巴巴)일것이다.
그러나 필자에게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을 묻는다면 단연 텐센트라 답할 것이다.
중국어로는 텅쉰(腾讯)이라 불리는 텐센트는 1998년 마화텅 CEO 외 4명과 함께 공동 설립되었다.
※마화텅(马化腾), 장즈동(张志东), 쉬천예(许晨晔), 천이단(陈一丹), 정리칭(曾李青)의 공동 설립
1999년 qq서비스를 시작하며 9개월 만에 가입자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다.
이후 1년 만에 천만명 돌파, 5년 만에 3억 명을 돌파하며 중국 내 최고의 IT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3년 게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회사로 성장하였으며
2009년 소셜 네트워크인 웨이보(微博), 2011년 위챗(微信)까지 출시하며 중국 3대 SNS를 모두 독차지하였다.
현재 SNS, 게임산업, 포털,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2011년부터 중국내 및 해외 유망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며 몸집을 불려 나가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대표적인 서비스인 징동, 디엔핑, 디디다처 등 텐센트의 자본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중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TCL과 같은 중국 내 수많은 대형 기업들에 과감한 투자와,
NBA, ESPN 등 해외 스포츠와 독점 계약하며 손을 뻗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자체적으로 리서치 회사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 19 사태 때 텐센트의 포털에 올라왔던 통계가 진짜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정부의 발표보다 감염자 수&사망자수가 심각할 정도로 많았던 통계)
많은 한국기업의 지분도 상당수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이다.
이 외에 해외 기업중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작한 라이엇 게임즈,
슈퍼셀 등 대형 기업들을 인수하며 세계적으로 영향을 펼쳐나가고 있다.
중국 내 거대기업과의 공동투자도 많다.
완다, 바이두와 함께 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고
2014년엔 텐센트 소유의 개인 은행을 개설하면서 중국 내 최초의 개인 은행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텐센트의 사업규모를 보면 네이버, 카카오, 엔씨, 유튜브, 넷플릭스, 멜론 등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꼴이다.
2017년에 총 시가 약 3억 4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알리바바의 총 시가를 넘어 세계 시가총액 순위 8위에 도달했다.
2020년 올 1분기 매출이 천억 위안을 초과하며 작년 대비 21% 증가하며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재산이 465억 달러에 달해
알리바바 마윈의 재산 418억을 넘어서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텐센트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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